[칼럼]여름철 눈병 예방법 2008-06-24
여름철 눈병 예방법

동서양을 막론하고 군주가 인심을 잃는 대목에는 꼭 기근이나 괴질이 도는 역사가 숨어 있었다. 요즘 같이 과학과 의학이 발전된 문명 세계에서는 미리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통치권자를 원망하지 않지만 기후의 이변에 대비할 수 없었고 또 제한적 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중세에는 이런 문명적 한계가 군주의 부덕으로 남아 통치자를 괴롭혔었다.

통치자의 부덕으로 눈병이 창궐 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수해의 피해와 눈병과의 관계는 끊을 수 없기에 다음에 올 눈병 대란을 피하기 위해서도 수마에 대한 대비가 절실 하리라 생각된다. 올 여름엔 오랜 더위와 계속된 폭우로 인해 수해가 휩쓸고 간 자리가 컸다.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 인간도 의지력이 더 커지듯이 질병을 일으키는 균들에게도 척박한 환경이 더 강한 생존력을 키워 주어 눈병이 짧은 시간에 유행하였지만 7년전 여름에 크게 유행 했던 눈병과 차이가 있다면 눈병에 대한 공포보다도 학교 수업에 대한 짜증이 이번 여름 눈병이 더 크게 보였던 이유 같다. 이번 눈병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여 급속히 퍼졌는데 일부 학교에서 전염을 막기 위한 휴교령이 떨어진 후 같이 쉬어 보자고 서로의 눈을 문질러 주는 뜨거운 우정(?) 이 눈병의 창궐을 도왔지 않았나 싶다. 흔히 안과 의사들은 우수개 소리로 친한 사람들이 아니면 눈병도 옮기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우정이 가득한 친구들과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같이 동병상련의 고통을 나누게 된다고 말이다. 고통도 같이 나누면 가볍다는 말이 여기에도 해당 되는지는 사회 병리학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일 일 것이다.

올해 유행한 눈병은 흔히 생각하는 유행성 각 결막염이 아니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다.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폴로 우주선이 최초로 달에 상륙하던 1969년에 가나에서 처음 발병해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하여 이런 병명이 붙었습니다.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전염성이 아주 강합니다. 바이러스는 번식 속도가 빠르고 이에 따른 돌연변이도 동시에 대량으로 번식되기 때문에 백신 등을 만들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는 마치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는 감기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약이나 예방 약을 만들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폴로 눈병의 증상이나 특징은 유행성 각 결막염과 비슷하나, 잠복기간이 8~48시간으로 짧고 병의 경과도 5~7일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처음에는 이물감과 충혈, 눈꼽, 눈부심, 눈물이 나는 게 주된 증상으로, 특히 이물감이 심해 초기엔 눈에 이물이 들어간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눈이 많이 붓는 경우에는 귀 앞이나 턱 아래의 임파선이 부어서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얼굴이 부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발생은 초여름 기온이 올라가면 서서히 늘기 시작해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 되면 급격히 늘어납니다. 환자의 25% 정도는 열이 나거나 무력감, 전신근육통을 보이며 드물게는 다리가 마비되는 수도 있습니다. 보통 양안에 발병하나 한쪽만 발병하는 수도 있으며, 양안에 발병한 경우 대개 먼저 발병한 눈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눈병에 걸린 후에는 눈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며 환자분 중에는 눈곱이 끼고 이물감이 심해 눈을 자주 씻어내고 심지어 소금물에 씻어내기도 하는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검은 동자의 껍질이 벗겨져 심한 통증과 함께 시력 장애가 찾아 들기도 합니다.

아폴로 눈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아직 적절한 예방약이 없고 안약을 미리 사용해도 예방이 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으로, 가능한 한 환자와 접촉하지 않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 각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직장 내 환자가 생기면 물품의 공동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또 과음을 삼가 하며, 적절한 수면을 취하여 몸을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병은 공기 전염이 아니고 반드시 손을 통해 전염이 되므로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피하면 완벽하게 사전에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눈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약은 질환을 일으키는 균을 없애기 보다는 증상을 완화 시키고 눈병으로 약해진 눈에 올 수 있는 2차 감염을 막아 보기 위함입니다. 미리 눈병을 막고자 안약을 넣을 경우에는 오히려 눈 안의 정상적인 이로운 균을 없앰으로써 눈병이 들어 올 수 있는 문을 넓게 해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안과전문의의 처방을 받지 않고 함부로 시중의 약을 눈에 넣거나, 용도에 맞지 않는무분별한 안약의 오용 및 남용으로 인하여 쉽게 치료될 수 있는 눈병이 각막궤양이나 스테로이드 녹내장 같은 심한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결국 아폴로 눈병과 같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눈병은 자기 몸에 신체 면역기능에 의해서 치료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충혈이 보기 싫고, 다른 사람에게 눈을 마주쳐서 옮길 것을 걱정하여 눈병이 있는 눈을 안대로 가리는 경우가 있는데 안대는 분비물의 저류를 초래하고 눈을 더 붓게 할 수 있습니다. 눈병 환자는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기간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학교, 유치원, 목욕탕, 수영장등)는 가능하면 가지 않아야 합니다.

아폴로 눈병 말고 전염성이 높은 안질환으로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는데 예전에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했었으나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폴로 눈병만큼 전염성이 몹시 강한 질병으로 증상은 비슷하지만 경과가 더 길고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처음 1주일 동안에는 치료를 해도 점점 더 심해지다가 2~3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1주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환자의 절반 정도는 각막 중심부에 발생한 상피성 각막염으로 인해 발병 후 5~14일 사이에 눈부심을 호소하게 됩니다. 각막염이 동반되면 눈을 뜨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생겨서 세상 모든 일이 귀찮아지고 짜증이 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막에 생긴 위막을 제거하고 각막(검은자)의 상처가 안검에 의해 세게 쓸리는 것을 덜하게 하기 위해 윤활제인 인공 누액이나 연고를 사용하거나 치료용 콘택트 렌즈를 2-3일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가야 좋아지는 병인데 아픔을 참지 못해 여러 병원을 찾아 다니기도 하는데 명의가 되는 의사는 바로 각막염이 좋아질 무렵에 방문한 병원이 되기도 하는 재미 있는 그러나 몹시 괴로운 안질환 입니다. 어린이에게서 나타날 경우 고열이나 설사, 인후염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예방하는 방법이나 치료방법은 아폴로 눈병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없습니다. 증상은 대개 2~3주 사이에 좋아집니다. 각막상피에 혼탁을 남기게 되면 수개월간 시력장애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후유증 없이 치유됩니다. 그러나 염증은 대개 3~4주 지속되며 발병 후 약 2주까지도 전염성을 갖기 때문에 아폴로 눈병 보다 더욱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 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눈병을 앓고 나면 눈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고 가족도 친구에게도 미안한 마음과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밉지만 교훈적인 병이 눈병입니다. 우리 모두 눈과 가족, 친구를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배려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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