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눈 건강에 악영향...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강남밝은명안과 | 2025-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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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오염이 심해지며 봄철, 눈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눈은 외부의 오염 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대기 중에 오염물질이 늘어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나 황사 속에는 다양한 중금속 성분이 섞여 있어 장시간 노출되면 결막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봄철에는 눈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와 같은 입자가 눈 표면에 침착하면 눈 표면이 손상되어 건조해지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물질로 인해 각막이나 결막염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각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빨갛게 충혈되며 가려움증, 따가움, 눈물과 눈곱의 증상, 이물감,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하면 조직이 심하게 손상되어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각결막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각결막염과 같은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황사 등이 심한 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얼굴, 특히 눈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외부에 장시간 머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콘택트렌즈의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보안경을 착용하여 눈에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에 들어간 미세먼지나 이물질 등을 세척해야 하며 함부로 눈을 비비거나 문질러서는 안 된다. 눈을 비비면 오히려 각막에 상처가 생겨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아야 하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어 청결함을 유지해야 한다. 손에 묻은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눈에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공기청정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내 공기가 청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면 눈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봄철의 건조한 공기도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눈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눈 표면이 눈물로 촉촉하게 덮여 있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습도가 낮을 경우, 눈물이 증발하는 속도가 빨라져 안구건조증과 같은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 또한 눈이 너무 건조하면 미세먼지와 같은 이물질이 유입되었을 때 눈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집 안에 머물 때에는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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