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헬스중앙] 동공 큰 사람이 라섹 수술할 때 고려할 점은 | 강남밝은명안과 | 202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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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수술은 근시, 난시, 원시 등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이 모든 사람에게 100% 적합한 것은 아니며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전 수술이 가능할지, 수술 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동공이 유독 큰 사람은 수술 후 빛 번짐 현상이 심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야간에 빛이 퍼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은 어두운 환경에서 동공이 자연스럽게 커지며 발생한다. 라섹 수술을 받으면 각막의 절삭 부위와 절삭하지 않은 부위 사이에 단차가 생기는데 동공이 큰 경우 동공이 커지면서 수술 후 생긴 단차가 동공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단차 부위에서 빛이 퍼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그 결과 어두운 곳에서의 시력이 흐릿해질 수 있다. 야간에 운전하거나 외출할 경우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다.
빛 번짐 현상을 최대한 예방하려면 동공 크기에 맞춰 수술 시 레이저 조사 범위를 넓혀야 한다. 동공이 커질수록 그에 맞는 레이저 범위를 설정해야 빛 번짐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다만 레이저 조사 범위가 넓어질수록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 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초고도 근시인 경우에는 이미 각막 절삭량이 많이 요구되므로 무작정 동공에 맞춰 레이저 조사 범위를 넓히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120μm 이내로 레이저 범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 웨이브프론트 기술과 비구면 각막 절삭 방식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웨이브프론트 기술은 개인의 각막과 수정체의 미세한 굴곡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교정하는 방법이다. 부정 난시나 고위수차 같은 미세한 굴절 이상까지 교정할 수 있다. 이는 빛 번짐을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히 측정, 제거하는 데 유리하다. 비구면 각막 절삭 방식은 각막을 평평하게 절삭하지 않고 안구와 비슷한 형태로 절삭해 단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빛 번짐 현상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섹 수술 후 시력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는 더 있다. 바로 시축이다. 시축이란 망막에서 상이 맺히는 중심 부위와 주시 타깃을 연결하는 일직선을 의미한다. 이 시축을 정확히 파악한 뒤 이에 맞춰 레이저를 조사해야 최상의 시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빛 번짐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동공이 유독 큰 경우라면 시축까지 염두에 두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이처럼 동공이 크면 라섹 수술 시 고려해야 하는 점이 많다. 개개인의 눈 상태와 특성을 잘 이해하고 세심한 수술 계획과 정교한 레이저 조사를 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해 야간에도 빛 번짐 없이 선명한 시야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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